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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예배음악, 찬양대인가 찬양팀인가

이마에 2011. 2. 17. 12:05

예배음악, 찬양대인가 찬양팀인가

 

THE PRAISE

지난 5월 15일, 양재 횃불회관에서 열린 '예배음악, 성가대인가? 찬양팀인가?'라는 주제의 포럼이 개최됐다. 한국교회음악학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서울장신대 예배설교학의 김세광 교수를 비롯해서 연세대학교 허정갑 교수, 성공회대 조인형 교수, 서울장신대 권광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올바른 예배음악의 적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찬양신문에서는 교회음악의 올바른 적용을 위해서 이번 세미나에서 발제한 4명의 교수의 원문을 그대로 싣는다.

   
▲ 김세광 교수 / 서울장신대 예배설교학 교수/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약학사)/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미국 Yale University(S.T.M.)/미국 Boston University(Th.D.)
예배음악, 찬양대인가 찬양팀인가(1)
김세광 교수 / 서울장신대학교 예배설교학

들어가는 말

  본 포럼의 주제인 '예배음악, 찬양대인가 찬양팀인가'는 현재 한국 개교회 목회자와 교회지도자들이 목회현장에서 질문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주제로 삼았다는 점에서 시사성 있는 주제인데, 이것을 교회성장연구소나 목회세미나가 아닌 교회음악학회에서 주최했다는 것은 예배음악의 발전을 위해 의의가 있다. 이러한 토론은 교회의 예배음악의 계획과 정책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필자는 이 글을 준비하는데 세 가지 전제를 가지고 시작하려고 한다.  첫째, '찬양대인가 찬양팀인가'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성서적 근거나 역사적 해석이나 예배 신학적 설명으로 볼 때 어느 것이 더 옳다고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찬양팀은 다양한 현대교회예배 중 일부에 속한 현상이다. 즉, 성가대의 대안으로 찬양팀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찬양팀을 필요로 하는 특별한 회중들을 위한 것이라는 말이다. 특별히 찬송가 대신 복음송과 CCM을 부르고 있는 교회학교의 청소년과 젊은 층들을 고려해야한다는 목회적 판단을 존중하려는 것이다. 셋째, 전통적인 찬양대가 갱신이 필요한 만큼, 짧은 역사의 찬양팀은 체계화가 필요하다. 찬양팀에 대해 감성주의와 인기영합주의, 이기적인 상업주의적 성격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성가대는 사교적이고 정치적인 성격이라고 비판하는 것과 같다. 또한 찬양팀을 쾌락주의, 실용주의, 상대주의로 규정한다면, 성가대는 금욕주의, 원칙주의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찬양팀의 등장이 예배역사변천과정에서의 찬양대의 등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이 토론에서 어떻게 하면 찬양팀이 예배음악을 적절하게 담당할 수 있을까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찬양팀사역을 관찰과 찬양대 전통의 지혜와 조언을 경청하면서 바람직한 찬양팀론을 정리하려고 한다.


왜 찬양팀인가?

   지금까지 찬양팀은 청년예배에서 찬양대 대신 활동해오고 있고, 성인예배를 위해서는 주일 저녁예배나 철야예배에서 순서를 맡아왔으나, 언제부터인가 주일낮예배에서 성가대와 함께, 또는 성가대를 대신하여 예배음악을 담당하는 교회가 많아지고 있다.  찬양팀의 구성은 찬양인도자와 싱어, 그리고 연주팀으로 구성되는데, 드물게 찬양팀이 찬양대에 속해있을 경우는 반주는 적절히 혼합하는 형태를 지닌다.

   찬양대와 관련하여 찬양팀의 위치를 구분하여 보면 다음 다섯 가지로 구분되는데, 첫째는 보조역할형으로로 주일예배 이외의 모임, 즉 주일 저녁예배, 수요예배, 철야예배등 담당한다.  둘째는 구분형으로 주일예배를 둘, 또는 셋으로 나누어 그 중 한 부를 찬양팀이 담당하는 경우로 예를 들면, 마지막 예배를 청년예배로 하는 방식이다. 셋째는 역할분담형으로 같은 주일예배 안에서 순서를 따로 분담하는 경우다. 넷째는 일체형으로 찬양대와 찬양팀이 한 조직  아래 활동하고 예배 순서도 같이 하는 경우로 필자가 추천하고 싶은 방식이다. 다섯째, 대안형으로 찬양대를 조직하는 대신 찬양팀만으로 예배하는 경우인데, 새로 시작하는 교회를 위주로 택하는 방식이다.

   
   그러면, 어떻게 한국교회에 찬양팀이 등장했고, 예배음악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을까?  첫째, 목회자의 판단 때문이다. 목회자는 회중들의 예배를 살피면서,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연구하고 계획하고 결정하는 책임이 있다.  예배 시에 부르는 찬송을 선택할 때, 자신의 회중들에게 적절한지를 생각하며 결정하듯이, 회중찬송으로서 예배음악을 인도하는 역할로 찬양팀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여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난 10여 년 전부터 한국교회의 새로운 목회패라다임으로 소개되어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는 셀(목장)교회가 예배의 변화를 첫 번째로 요구하고 있는 것도 찬양팀의 등장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회중들이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찬송가보다 복음송이나 CCM을 불러왔던 젊은 세대들은 찬양팀을 원한다. 자신들이 부르고 싶은 유형의 노래를 이끌어줄 찬양인도자와 찬양팀을 원하는 것이다. 현대 젊은이들이 찬송을 듣기보다, 직접 부르기를 원할 뿐 아니라, 몸으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해 이들과 함께 사역한 경험을 가진 이들 이외에는 일반기성세대의 회중들 자신의 경험과 이해로는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신들이 부르고 싶어 하는 노래를 부르려는 회중들을 예배의 본질을 떠난 세속적인 사람들로 비난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쾌락주의적 모습이라고 단정 짓는 일은 편향된 예배이해와 피상적인 판단과 오해다. 

   이렇게 찬양팀의 등장이 찬양사역자가 자청한 것이기 보다, 목회자와 회중들의 기대와 요청에서 비롯된 것임을 고려할 때 찬양팀이 찬양사역자의 인기영합주의라고 생각하든지, 예배음악의 세속적 상업주의화라는 비판은 적절치 않다.  이는 오히려 특수한 회중들에게는 전통적이고 형식적인 예배보다는 그들에 맞는 역동적인 예배가 적절하다는 신중한 판단의 결과로 보아야 한다. 간혹 여러 면에서 미숙한 찬양팀이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은 준비와 훈련의 문제이지, 그것으로 찬양팀의 존재와 역할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만일 찬양팀에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면, 가장 먼저 반대할 사람은 목회자와 회중들일 것이다.

찬양팀의 가치

   찬양팀의 가치는 젊은 세대와 함께 하는 찬양을 한다는 점에서 절대적인데, 다음 몇 가지 점에서 현대 교회 회중들의 예배에도 도전을 주고 있다.  첫째, 예배자로서의 진지함과 간절함이 있고, 예배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 찬양팀과 함께 하는 유형의 예배자는 의무적으로 나아오거나 습관적으로 나오는 수동적 참여자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대감을 갖고 나아오는 능동적 참여자다. 이들은 믿음에 경륜이 있는 성도나 교회의 직분자이기에 마땅히 예배에 참여한다는 생각을 지양하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온 몸을 다해 주를 찬양하고 온 정성을 다해 주께 경배할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자세는 성서 전체에서 끊임없이 언급되는 것으로 오늘날 교회들이 깊이 반성해야할 부분이다.  다음 발췌한 찬양팀을 위한 교육의 내용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예배로서 진지한 노력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찬양인도팀이건 연주팀이건간에 어떤 '기능'으로 그 사역을 하려고 한다면 실패하고 말 것이다. 단지 기능인으로서만 다루고 대한다면 분명 실패하고 만다. 우리는 노래(연주)라는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지, 사람들에게 좋은 화음을 들려주고 좋은 테크닉을 보여줘서 그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찬양인도팀이나 연주 팀이나 모두 '예배자'이어야 한다. 우리는 종종 예배자보다는 다른 것을 희생해서라도 기능인을 우선해서 영입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때는 그만한 대가가 치러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먼저 그 팀으로서 자질을 갖추기 위한 우선 순위가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성령님께서 인도하심으로 팀에 영입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전에 충분한 훈련들도 필요한 것이다. 최근 어떤 팀에서 모집하는 방법들을 보았는데 오디션을 통해 우선 그 사람의 신앙 경력과 음성적인 자질을 확인하고 팀이 하나 됨을 위한 단기간, 장기간으로 훈련받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이 깨뜨려지는 작업과 함께 '거듭남'에 대한 확인이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것들은 꼭 필요한 것이라 본다. 우리가 왜 이 사역을 해야 하고 하나님께 드려야 할 제사의 중요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사역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악기나 다른 어떤 것이 아닌 '사람'이다. 하나님 안에서 예배하며 다듬어진 훈련된 그러한 것들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단순한 기능적인 요소로 악기나 기재를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모든 것에 임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둘째, 회중과 함께 부를 수 있는 찬송을 인도한다. 찬양팀은 자신들이 준비한 찬양을 연주하여 발표하기보다 회중과 함께 부르기를 원한다. 다시 말하면, 철저히 회중 지향적이며, 회중을 모두 품으려는 포괄적 성격(inclusive)을 지닌다. 앤더슨 리릭(Anderson Rearick)은 찬양팀이 여러 가지 면에서 회중을 품으려는 노력을 하는데, 즉 가운 대신에 평상시 옷을 입고, 찬송을 함께 부를 수 있도록 스크린을 사용하는 것, 그리고 명료하고 이해하기 쉬운 가사를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깊은 묵상이 있다.  찬양팀의 멤버들은 하나님의 은혜, 선하심, 권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그 분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며, 그것을 찬양으로 응답하고 싶어 한다. 예배 시에 부르는 복음송의 대부분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노래하고, 그분의 존전에 나아가기를 사모하는 내용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넷째, 예배에서의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강조다. 예배의 시작에서부터 하나님의 임재를 노래하고, 그 존전에 나아가는 것으로 마음으로 그리면서 찬송을 하고, 말씀을 들을 때나 헌신할 때도 주님 앞에서 서 있는 것과 같은 자세로 듣는 것 같은 표현과 자세를 한다. 기도할 때도 앞에 와 계신 주님과 대화하는 것처럼 표현함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예배 중에 항상 상기하게 한다. 기존의 예배도 하나님의 임재를 선언하고 회중들에게 인식을 시키지만, 이들처럼 마음에 와 닿도록 반복적으로, 또 감성적 분위기에서 강조하지는 않는다.

출처 : 성가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요나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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