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만남/나만의 발성 노하우^^

[스크랩] 목관리 - 성대에 대하여

이마에 2014. 5. 17. 09:43

사람의 발성구조를 악기랑 비교해 본다면 폐관 구조의 관악기라고
볼수 있을겁니다. 한쪽이 막힌 상태에서 리드의 소리가 확성되서 나오는.
이때, 처음 소리를 만드는 것이 성대가 되겠습니다.

길이는 어릴때는 성별관계없이  5mm 내외, 변성이 되면서 여성은 7~9mm정도, 남성은 이보다 긴 12mm정도로 늘어나고 커지게 됩니다.
이 길이는 바이올린의 현의 길이처럼 길어져서 소리는 더 낮아지는 거죠. 남성은 보다 두꺼워 지기까지 하니 더 낮아지게됩니다.
이 불과 10mm내외의 한쌍의 리드가 떨어서 소리를 내는 것이기에,
그 소리의 크기도 작고 연약한 소리죠..
이 성대의 위치는 남성의 경우는 아담의 사과..라고 불리는 갑상연골
내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요걸 움직여 보면 소리가 달라짐을 느끼죠.

 

지난번에 오보에에 관한 얘길 들으면서 성대랑 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입으로 부는 부분에 겹리드가 있어서 이 두장의 리드가 떨어서 난 소리를 목관을
통해 증폭되어 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 리드는 대단히 섬세하고 민감해서 오보에 주자의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이 리드때문이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오보에 주자는 자기만의 리드 제작법과 관리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성대는 위와 같은 관악기의 리드 같은 존재입니다.
리드가 내는 소리 자체가 엄청난 성량을 가진게 아니라는 얘깁니다.

따라서, 목에 힘을 주어 성대에 무리를 해서 소리를 내면 그 힘을 준 에너지가 소리로 나오는게
아니고, 근육으로 소모되어 무리하게 되기 때문에 쉽게 피로하고 쉽게 다치게 됩니다.

오히려 소리를 크게 내고 싶다면 리드에 부는 공기의 힘이 더 세면, 더 높게 더 크게 소리를
내수 있겠죠? 때문에 발성의 기본이 호흡이라고 강조를 하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성대의 관리는 성대를 이해하면 쉽게 될 것 같습니다.

성대는 근육의 일종이고, 근육은 물80%, 단백질, 염분, 기타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근육은 일종의 단백질 젤리 상태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굳어지게 됩니다.

자고 일어나서 목이 잠기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목이 건조하면 상태가
나빠지는 이유도 마찬가지고요.

따뜻하게 하는 이유,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소리에 좋은 게 있을까 싶어서 노래 직전에 우유를 마시거나, 목캔디를 먹거나하는 경우가
있지만, 좋은 효과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성대에 직접 다아서 영향을 줄수 있는 음식물은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성대에 음식물이 들어간다면, 바로 사래 들려버리죠..
우유는 물이랑 비슷한 효과, 목캔디는 그걸 빨아먹으면 침이 계속 나오니 목에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직접적으로 수분을 주고 싶다면, 끓는 물의 수증기에 입을 대고 작은 소리(아~~~)를 내주면
성대에 바로 수증기를 줄 수 있겠죠?
이빈후과에 가면 입에 마스크 대고 마시는 걸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또, 그냥 말 하는 것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목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겁니다.
목에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의 성대 자체의 힘으로 소리를 내야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대화를 줄이는게 생각보다 성대에 엄청 좋은 효과를 가져올수 있습니다.
아이들 혼내는 거, 너무 많이 하지 마세요~~부부끼리 잔소리도 줄이시고..
그거 서로에게도 안 좋고, 목에도 안좋아요.

 

성대는 힘없어요...귀하게 잘 보살펴줘야~~
다른 악기들은 소리 나빠지면 리드 당장 갈아버리는데,
성대는 갈 수 없잖아요? 수술도 어렵고...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인 성대를 잘 관리해서 다섯달란트 받은 청지기가 되고 싶어요~~~

   

 

출처 : 칸티암 (기독 성악가)
글쓴이 : ange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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