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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음악으로 인한 교회의 분리현상

이마에 2011. 4. 6. 07:50

음악으로 인한 교회의 분리현상


교회 성장이 전과 같지 않다며 맥 빠져하는 목회자들이 많다. 그 중에서 더러는 여기저기에서 개최하는 교회성장 세미나에 참석하여 교회 부흥의 비결이랄까, 새로운 형태의 예배 방법 등을 모색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어느 교회에서 도입한 특별한 예배 형식이라든가 매우 현대적인 찬양의 방법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교회 성장의 주된 모습으로 보일 때, 목회자라면 누구나 관심이 갈 것이다.
그러나 내용을 알고 보면 어지간한 용기와 재능이 아니고는 실행하기 어렵다는 사실 앞에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팎으로 조여오는 교회 부흥에 대한 부담 때문에 충분한 검토 없이 시도하거나, 자신의 재능으로는 어렵다고 판단될 때라도 할 능력이 있는 교역자나 평신도에게 맡기기도 한다.

흔히 어른들이라 불리는 목회자들은, 아무리 주변의 요구가 강력하고 인기가 있는 방법이라 할지라도 성경적이지 않거나, 세속적일 경우, 받아들이지 않는 고집(?)이 있었다. 오히려 야단을 쳐서라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는 일을 당연하다고 여겼다. 이에 반해, 이른바 앞뒤가 확 틔었다는(?) 목회자들은 젊은이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거나, 복음 전파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포용력(?)에 대한 의지를 보인다.
이렇게 상반되는 모습 때문에 교계는 교계대로, 교회는 교회대로, 성도는 성도대로 혼란과 이질감으로 인해 분리를 경험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필자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 경험한 일들 중 하나는, 한국인 이민 교회들의 문제이다. 한 교회 안에서도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1세와 2세와의 단절된 많은 모습들을 보면서 이민 사회의 특수한 상황에서만 볼 수 있는 불행한 일로 여겨졌었다. 그런데 그런 모습들과 흡사한 일들이 요즘 우리들의 교회 주변에 흔한 일이 되어 안타까운 생각이다.


한동안 예배 형태의 파격적인 변화들이 '열린예배'라는 명칭 하에 유행병처럼 번지더니, 요즘 서울에서는 '젊은이 예배'라는 명칭으로 젊은이가 아니면 참석해서는 안될 것 같은 예배를 드리고 있다. 마치 미국에서 백인들끼리, 흑인들끼리만 모여 드리는 예배에서처럼 참석자들이 구별될 수밖에 없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젊은이 예배'에 참석해 보면, 기존 예배에 익숙해 있는 사람이라면 설사 그런 예배를 반대할 의사가 없다 할지라도 다음에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나이가 든 어른이 아닌 청년이라도 그 예배에 익숙해지려면 많은 과정들을 거쳐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예배의 진행이 기존의 예배 형태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며, 더 자세히 본다면, 음악이 감각적으로 어른들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만일 어른들에게 이런 예배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과 심지어는 두려움을 가질 것이다. 너무 파격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반면에 '젊은이 예배'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에게 기존의 예배에 참석하라고 하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죽은 예배'라고까지 표현한다.


'젊은이 예배'의 진행을 보면(교회에 따라서 약간씩 다르지만), 설교 전까지 주로 '경배와 찬양'곡과 약간의 '복음송'을 아주 여러 번 반복해서 부른다. 그리고 설교가 있은 뒤, 거의 같은 방법의 찬송들이 계속된다. 기존의 찬송가는 전혀 부르지 않고 어쩌다 한 곡 정도 부르는 일도 있으나, 분위기에 맞게 변형시켜 부르는 게 고작이다.

이 때 사용되는 음악의 내용은 거의 록음악의 재료를 그대로 사용한다(가사만 제외). 매우 감각적이며, 소음의 문제를 규제하는 허용 기준치를 훨씬 벗어나 인체에 크게 해를 끼치는 시끄러운 음악으로서, 평균 90∼100db에 이른다. 이런 상태가 잠시가 아닌 약 40분 이상이나 계속되는 것이다. 거기다가 록음악이 그 가사와는 상관없이 가지는 특성 때문에,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라기보다는 록 콘서트와 큰 차이가 없음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온통 찬양이 중심이 되는 집회의 모습은 한때 크게 문제가 제기되었던 빈야드 집회와도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이다.


이처럼 거침이 없는 예배 모습의 변화는 예배의 정체성에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결국에는 음악 때문에 교회가 분리되고, 사탄에게 유리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예배 형태를 송두리째 부인하는 하나의 대안으로서의 '열린예배'나 '젊은이 예배'는 검증되어야 할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예배는 개혁되어져야 한다. 그것은 기존의 예배를 뿌리로 하여,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예배가 되지 않는 생명력 있는 모습이어야 할 것이다. 여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목회자들은 특별히 교회 내의 음악에 대한 관심과 바른 찬송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데, 이는 찬송의 선택뿐만이 아니라, 찬송자의 영적인 자세의 변화로, 가슴 벅찬 찬송, 기대가 되는 찬송이 되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과 변화가 없는 한, 예배의 방법과 음악으로 인한 교회의 분리 현상은 더욱 그 골이 깊어갈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들이 행여 세상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길까 염려해서 주신 말씀을 떠올려 본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장순일음악목회실

출처 : 성가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요나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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