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만남/나만의 발성 노하우^^

[스크랩] 알프레도 크라우스의 마스터클래스 강좌입니다.(일문일답식)

이마에 2011. 2. 24. 12:11

질의 응답식의 강좌 내용입니다. 여러가지 의문점을 제기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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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좌]

여러분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 드립니다.

 

오늘 오후 이렇게 많이 찾아주신 여러분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우선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목소리는 신비롭다는 것입니다.

목소리는 만질 수 없습니다. 그것은 소리이며 형태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정말 어떻게 들리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귀는 외부와 내부의 소리를

동시에 듣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목소리가 어떤지를 스스로 알 수 없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

지만 우리는 그것을 만질 수도 볼 수도 없습니다.

피아노는 볼 수 있지만, 목소리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들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목소리의

신비로움 입니다. 목소리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들 중 가장 매혹적인 음악적 도구 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이 바로 악기가 되며, 우리는 이 악기를 내적인 감각에 의해서 조정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는 항상 사람들이 적절한 설명도 하지 않은 체 발성위치 (voice placement) 에 관하여 논의하는

것을 듣게 될까요? 

우리는 “소리를 마스크안에 두어라” (“putting the voice in the mask”) 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목에는 가지고 있지 않은 자연적인 소리증폭기가 얼굴 앞면 뼈 뒤 공간(Mask)에 있고

이것을 사용하여 소리를 정확하게 유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성대주위는 부드러운 점액조직과 살로 둘러 쌓여 있어서 소리를 흡수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성대를 통과하는 공기기둥을 이용하여 가능한 한 청중에 가깝게, 가능한 한 앞쪽으로 소리를 뽑아내야

합니다. 소리가 보다 앞쪽에서 생성이 되면, 관객은 더 가까이 들을 수 있습니다. 보다 앞쪽에서

생성된 소리는 마스크안에서 보다 잘 유지가 될 것입니다. 마스크안에서 소리가 잘 유지된다면,

우리는 얼굴 앞면의 소리증폭기를 보다 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앞서 언급했던 공간 : 얼굴

앞면의 오목한 공간, 비강(鼻腔) 등).

왜 우리는 “voice in the mask” 라고 해야 할 까요?  그것은 대단히 총명한 한 사람이 얼굴 앞면의

소리증폭기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하나의 소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라틴어 모음인 “i” (igloo 의 ‘i’ ) 이고,  노래할 때 가장 편히 나는 모음입니다.

우리가 “i” 를 발음할 때 소리는 이미 거기에 가 있습니다. 마스크 안에서 앞쪽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형성이 됩니다. 우리가 “e” (excellent 의 ‘e’ ) 를 발음할 때 ‘i’ 보다 뒤쪽으로

형성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 (arrive 의 ‘a’ ) 의 경우는 소리가 완전히 목구멍으로

가라앉아 버립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습관이 잘못되어 전문의(專門醫)에게 찾아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말을 할 때는 대부분의 이러한 현상을 없앨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단순히 말할 때 같이 모든 소리를 “i” 의 위치에 유지할 수 있다면, 전문의(專門醫)들은

아마도 할 일이 없어지겠지요.

 

 

“i” 모음은 후두(喉頭)을 열리게 한다.

대부분의 성악학교에서 가지고 있는 하나의 강박관념이 있는데, 그것은 목소리를 어둡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나의 목소리를 왜 어둡게 만들어야 할까요?

만약에 한 목소리가 있어 깨끗하거나 밝고 혹은 어둡거나 풍부하다고 느끼고 판단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목소리에 인공적인 색채를 씌워 밝게 하거나 혹은 어둡게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동료 성악가들 중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성악가들 중에서도)  라틴 ‘i’ 를

노래할 때 마치 프랑스어 ‘u’ 처럼 하거나, 혹은 라틴 ‘e’를 만났을 때  마치 ‘o’처럼 (earth

의 e) 노래하고, ‘a’의 경우도 ‘o’를 말하는 것처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실수를 범하는

것 입니다.

소리를 어둡게 하는 것이 technique 과 소리의 운용을 편안하게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 방법은 목소리를 후두(喉頭)로 보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소리는 색체와 공명을 잃게

됩니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내가 말하는 것은 단지 하나의 이론일 뿐이었습니다. (정확한 발성테크닉을

가지고 있는 성악가들이 현재에도 활동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그러한 성악가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금은 스페인 Santander 대학교 Tapia 교수의 연구와 비디오 자료 덕분으로 우리는 목소리가 나올 때

성대(聲帶)와 그 주위의 움직임을 실재로 관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운 것

이었습니다.  흔히 ‘열린 목’ (openthroat) 이라고 일컬어지는 공간(cavities)에서 가장 넓게

퍼지는 모음은 가장 약한 모음인 “i” 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소리

주파수를 측정하였는데, 그 결과에서 “i” 모음이 가장 많은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 “i” 는 가장 작은 듯 하나 정확한 울림을 가지고 있고, 자연적인 소리증폭기에 잘

유지가 되며, 그러므로 가장 큰 주파수를 지니고 있어서 사람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소리의 크기(Volume)는 들리는 것과 관계가 없습니다. 소리는 정확하게 진동을 해야 하고 극장의

모든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노래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목소리를 자연스러운 위치(position)인 ‘i’ 의

위치에 놓는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전부 입니다.  쉽게 생각되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나는 천재도 아니고,  더욱이 별종도 아닙니다.

만약 내가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이것에 대하여 언급한 사람이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용되지 않는 테크닉이 되었습니다.

제가 로마 오페라에 데뷔할 당시, 한 스페인 친구가 나를 쟈코모 라우리 볼피(Giacomo Lauri Volpi)

에게 소개를 시켜주었습니다.

볼피(Volpi)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나는 “Questa o quella” 와 “La donna e mobile”를 불렀었는

데, 노래가 끝난 후 그는 곧바로 큰소리로 “이것이 바른 테크닉 입니다. 요즘에는 아무도 이렇게

부르지 않지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레파토리 선택에 있어 주의하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만약 나에게 맞는 레파토리를 유지한다면, 오랜 기간동안 노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라우리 볼피(Lauri Volpi)는 그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 그가 활동하던 당시의 스타일과 취향에 관계없이,  그는 매우 뛰어난 테크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비록 나에게 레파토리에 주의하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방면의 많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그 당시의 통상적인 관행이었습니다.

내 생각에 그는 ‘heroic’ 테너였으나, 팔세토를 강화시켜 가벼운 lyric 역할을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오늘날에는 이것이 의문시 되고 있으나, 그 당시에는 완전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관행이었습니다.

나는 라우리 볼피(Lauri Volpi)와 질리(Gigli) 가 그들의 목소리를 강한 팔세토로 변형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목소리를 가볍게 하기 위하여 사용된 오래되고 이상한 방법이어서, 오늘날에는 다소

맞지않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에도 불구하고, 라우리 볼피(Lauri Volpi)는 제가 여러분들

에게 설명해 드린 바 있는 원리들을 기초로 한, 좋은 테크닉을 가지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에게는

탁월한 호흡법이 있었습니다.


늑간횡경막호흡 (Intercostal-diaphragmatic breathing)

라우리 볼피(Lauri Volpi)는 올바른 호흡방법은 “늑간 횡경막(intercostals-diaphragmatic)” 이라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갈비뼈(肋骨)를 가능한 한 넓게 열 때, 횡경막이라고 부르는 탄력있는 막조직은

완전히 평평해 집니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하여 노래부르기 위해 필요한 공기기둥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숨을 들이쉬는 동안 모든 늑골(肋骨)은 넓어집니다, 그 후 여러분은

노래하는 전 과정동안 가능한 한 평평하게 횡경막을 유지시키기 위하여 압력을 바깥쪽으로 증가시켜야

합니다. 내쉴 때 배를 잡아당기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것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유감입니다만, 배를 끌어당기면 횡경막은 탄력을 잃게 되고 더 이상

소리를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소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횡경막은 가능한 한 팽팽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숨을 내쉬는 동안 여러분은 바깥쪽으로 밀어야 합니다. 그것이

전부 입니다. 물론 성악공부를 하는 동안에 많은 작은 트릭과 감각을 생각해야겠지요.

혹자는 어리석은 방법이라 여기겠지만, 그러나 매우 유용한 것입니다.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언어가 필요하고, 또한 풍부한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어떤

다른 방법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만질 수 있고, 건반처럼 보이는 키를 가지고 있는 피아노와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은 성악공부를 할 때에 언제나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됩니다.

무척 큰 어려움이지요.

 

안면근육의 움직임 (The mobility of the facial muscles)

예를 들어봅시다 :  두 눈 사이 이마에 작은 구멍이 있고, 그리고 이 구멍으로부터 소리가 지나간다고

상상해 봅시다.  이 구멍의 크기는 항상 같고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만약 이 구멍이 ‘i’ 모음에 맞는

크기이고 그곳을 완벽하게 통과할 수 있다면, 그보다 큰 모음인 ‘e’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역시 큰 모음인 ‘a’는 여전히 그곳을 잘 통과할 수 있을까요?

물론, 만약 자신이 큰 모음들을 자동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마술적인 능력이 있어서 그것들을 보다 가볍게

하고 , 보다 높게 소리를 설정할 수 있다면, 소리는 쉽게 빠져나갈 수 있게 되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e’ 와 ‘a’ 소리를 ‘i’와 같은 크기의 구멍에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안면근육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뺨 근육을 올려줌으로써 무겁고 큰 모음을 보다 더 들어주어야 하고, 높은 음정으로 올라갈 때에도

그렇게 함으로써 소리를 가볍게 하여야 합니다.  많은 성악가들이 ‘u’(as in soon) 나 ‘eu’

(as in earth) 를 발음할 때 안면근육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입을 쭉 내밀거나, O 처럼 둥그렇게

벌려서 (open in a O-shape) 노래를 합니다.

이렇게 기억하는 것이 제일 좋겠습니다  - 노래할 때에는 ‘u’ (as in book)  나 ‘o’ (as in octopus)

가 없다.- 심지어 불행하게도 때때로 우리가 그것들을 억지로 노래할 수 밖에 없더라고 그렇습니다.

‘u’ 로 노래하기가 제일 힘이 들지요. ‘o’ 로 노래할 때는  그것을 프랑스어 ‘a’ 모음같이 발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 경우 마치 이탈리아어 명사  < amore>가 아닌 를 발음하는

것 같이 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u’ 는 울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코 주위의 비강 안에 ‘i’의 위치에 최대한 가깝게

위치를 설정해서 노래해야 합니다. 주의하십시오! 코 안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두가지 차이점에

대하여 혼란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목에서 나는 소리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이, 정확하게 발성이 되어 나는 소리를 들을 때 <그는 콧소리

로 노래한다> 라고 비난을 합니다.  그러나 코 주위에서 노래하는 것이지, 코 안에서 노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쉽게 코를 막고 안에 울림을 유지한 체 계속해서 말하거나 노래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 차이점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목구멍 소리나 뒤쪽에서 나오는 소리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관객들이 해결할 문제입니다.  우리는 소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관해서

잊어버리고 우리의 갈길을 가야만 합니다.

다른 하나의 유용한 예는 피아노 줄의 길이를 생각해보는 것 입니다.

낮은 음정은 줄이 길고, 높은 음정은 줄이 짧습니다.

자, 성대가 목에 없다고 생각해 봅시다. 목에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임의로 조절 할 수 없습니다.

성대는 우리의 두 눈 사이에 있어서 횡경막에서 가해지는 공기압력에 의하여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 일상적으로 노래하고 또 높은 음정으로 올라 갈 때,  횡경막의 압력을 바깥쪽으로

증가시키면 공기의 압력이 생기고, 그러면 성대는 짧아진다고 믿는 것 입니다. 그러면 소리는 높아지고

보다 울림이 생기게 됩니다. 그것은 처음에는 넓고 조용하게 흐르던 강물에 댐을 쌓게 되면 물살의

흐름이 빨라지고 세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O’ 의 입모양을 피하라 (Avoid an ‘O’ shaped mouth)


노래할 때 피해야 할 다른 한가지는 대단히 많은 성악교사들이 권장하는 것으로 ‘O 의 입모양

(즉 둥그런 입모양과 처진 턱)’ 입니다.

누구나 똑똑히 논리적으로 발음하고자 할 때에는 아래턱이 아닌 위턱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만약 

턱을 처지게 한다면 소리는 닫히게 되고, 반면에 윗턱을 사용하면서 아래턱을 유지시키면  보다 많은

공간을 갖게 되고 소리는 울림이 생기게 되지요. 몇일 전 TV에서 Callas 콩쿨을 보게 되었는데,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 중 몇몇 메조소프라노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녀들을 보니 평소 선생님들이

제자들에게 ‘너는 메조소프라노이기 때문에 소리를 감싸고(cover) 어둡게 만들어야 한다’ 고

말해왔을 것이라고 쉽게 이해가 되더군요. (정말 메조소프라노 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것

입니다). 소리를 계속 어둡게 유지를 하면서 뒤쪽으로 보내는 통에, 그 불행한 메조소프라노들은 음색과

울림을 모두 잃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높은 음정을 부르게 되었을 때 그녀들은 육체적으로 어쩔 수

없이 입을 넓게 벌리고 빰을 들어 올릴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소리는 보다 찬란하게 울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노래하는 기본입니다.  모든 사람은 각기 다른 악기를 저마다 가지고 있지만  그러나 오직

한가지 테크닉 외엔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외 다른 테크닉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것은 강철과

도 같은 목을 가지고 있고, 몇가지의 응급처치로 간신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은 모두 약점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는 그 약점이 심각하기까지 합니다.

얼마나 많은 테너들이 마이오 카바라도시의 아리아 중‘To-o-sca, sei tu’  부분에서 실패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테너들은 거의 대부분  ‘Tu-u-scou’ 라고 발음하면서 높은 B flat음정에 목을

잡고 소리를 뒤쪽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 경우 여러분은 반드시 ‘o’를 잊어버리고 어두운 아

(a dark ‘a’) 를 생각해야 합니다.

실재로 당신이 ‘Ta-a-sca’ 라고 발음을 했다고 하더라고,  청중들은 명료하고 쉽게 ‘To-o-sca’ 라고

하는 것으로 들을 것 입니다. 이것은 어리석게 보이는 작은 트릭이지만, 꼭 지켜져야 하는 것입니다.


- 음정(a note)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후두(throat)에 대해서는 잊어야 합니다. 소리를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아래로, 마치 머리위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처럼 떨어뜨려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면 음정은 시작부터 완벽하게 깨끗해 질 것입니다.

아래로부터 시작되는 공포의 목잡는 소리나 딸꾹질하듯 하는 소리가 아닌, 방법적으로도 올바른 발성

입니다. 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 꼭대기에 작은 공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 공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압력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은 떨어지게 되지요. 소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호흡이 하는 작용은 이와 똑 같은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공기압력이 있어야 하고, 하나하나의 음정마다 유지되어야 합니다. 내려가는 음정에서도 마찬가지구요.

항상 포지션을 높게 두어야 합니다. 올라가는 음정의 진행은 특별히 중요한데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듯

해야 합니다.

빠싸지오(passaggio) 라구요?  농담이시겠지요!

나는 한번도 빠싸지오(혹은 흔히 말하는 음역사이의 break)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음정이

올라가면 갈수록 압력을 증가시키고, 포지션을 보다 높이 올리고, 소리를 넓히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소리에 더 넓은 공간을 주기 위하여 머리를 넓히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길거리 맞은편에 서있는 친구를 부를 때 막히고 닫힌 소리로 ‘uuuuu!’ 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열리고

넓게 ‘aeeeee!’ 라고 외치겠지요. 대부분의 선생들이 제자들의 소리를 닫히게 하거나, 감싸서 내게

하거나, 돌려서 발성하게 합니다.  심지어는 구역질하듯 소리를 내게 하지요. 이렇게 하는 것은 올바른

길이 아닙니다.

-호흡법에 대하여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십시오, 왜냐하면 선생님들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르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아까 숨을 내쉴 때 압력을 아랫쪽으로 주라고 말씀하셨나요?

“아랫쪽이 아닙니다: 바깥쪽 입니다! 최대한 늑골을 열고 소리를 내게 되었을 때 마치 외부의 어떤

힘이 횡경막을 계속해서 잡아당기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그 힘은 외부가 아닌 나의 몸 내부에서

내가 미는 것이지요.


-그러나 숨을 내쉴 때 배를 끌어당기면 안되나요?

“네, 안됩니다”.

“노래부르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단순한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복잡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빠싸지오(passaggio)에 대하여 말하지 않습니다. 저음역, 중음역, 고음역 등

음역들이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지만, 그러나 포지션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우리의 몸에는 여러 개의

후두가 있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 뿐이지요, 그리고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하나의 포지션이 있을

뿐입니다. 

왜 빠싸지오에 관한 문제들이 생겨날 까요? 많은 사람들이 닫힌 후두를 열려고 하지 않고 소리를 보낼

때 (pass) ‘augh’ 와 같이 구역질하는 듯 소리를 지릅니다.

흉성이던 두성이던 모든 소리는 울림의 포인트가 같습니다.

여성들은 흉성발성에 대단한 재능이 있지만, 발성위치를 높게 유지시켜야 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높은 음정이나 낮은 음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 까요?

그들이 빠싸지오를 찾기 위해서 다리를 건너가야 합니까 아니면 터널을 지나가야 하나요?

 

- 라우리 볼피 와 질리가 사용했던 강화된 팔세토에 대하여 비판을 하셨는데, 나는 그것이 질리가

구사했던 발군의 mezzavoce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mezzavoce 역시 시대에 뒤떨어 진 방법입니까?

“mezzavoce 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 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그것이 어떻게 생성되는 지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는 mezzavoce에 관해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강화된 팔세토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팔세토를 남용하였습니다. Mezzavoce는 이것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i’ 모음이 가장 잘 열려있고 자유롭습니다.

우리는 오직 모든 모음을 같은 ‘i’ 포지션에 두려고 하는 것 이외의 다른 것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리를 생성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기관들이 필요합니다. 그 기관들은 입과 후두, 인두강, 등등 이지만,

그것들을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없습니다.  오직 가장 높은 포지션으로서, 목구멍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i’ 포인트로부터 시작되는 안면소리증폭기안에 소리가 있을 때에야 조절이 가능 한

것이지요.”

 

- 1964년 파바로티보다 강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던 프랑코 탈리아비니의 공연을 관람한 뒤 얼마 후,

로마 오페라극장에서 파바로티가 부르는 라 트라비아타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비록 그 당시 파바로티의 목소리가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목소리는 놀라운 일관성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그의 목소리는 다소 두꺼워졌고 레파토리도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과정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십니까?

“파바로티는 잊어버립시다. 올바른 테크닉이란 수년을 거쳐서도 목소리를 손상시키지 않고 그 특성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만, 목소리는 시간이 갈수록 두꺼워진다고 알고있습니다.

“자, 질리는 무겁지 않은 가벼운 리릭 레파토리로 그의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나의 동료인 후안 온치안(Juan Oncian)은 항상 가벼운 테너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팔세토나 메자보체를 사용하여 가벼운 리릭 레파토리나 베리스모의 작품을 동시에 부를 수

있었습니다.  카루소도 경력 초기에는 그렇게 하였지만, 그는 결코 가벼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왜 목소리를 바꾸어야 하지요?

우리가 시간에 따라 늙어간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가벼운 목소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때에 따라서 체중이 3킬로그램 늘어날 수 있고, 혹은 5킬로그램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목소리는

그렇게 많이 바뀌지 않을 것 입니다. 테크닉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목소리를 가능한 한 최상으로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물론, 세월이 가면서 사소한 변화는 항상 있을 수 있겠지요. 목소리가 약간 어두워 지거나, 낮은 음정

에서도 울림을 갖게 되거나 말이지요. 그러나 목소리의 중요한 특색은 같아야 합니다.

어떤 테너는 경력 초기에 ‘gelida manian’ 을 오리지널 키로 부릅니다. 그리고 불과 5년이 지난 후

반음을 낮추어 부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된 걸까요? 간단합니다. 그들은 목소리를 임의로 무겁게 만들어서, 결국 높은 음정을 잃었습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지요.

명성있는 테너라면 반드시 하이 C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올바른 호흡법에 대하여 한번만 더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까?”

- 이 부분에 대하여 다른 이론들을 들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오직 하나 뿐입니다.

그 방법은 늑간횡경막호흡법이지요. 배를 밖으로 내밀거나 안으로 당기지 마십시오. 반드시 늑골을 넓게

벌려서 횡경막을 평평하게 해야 합니다. 횡경막이 모든 방향을 따라 완전히 평평해지면, 소리를 내되

바깥쪽으로 밀어야 합니다. 반드시 모든 음정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a’

소리를 낼 때 한번의 ‘a’가 아닙니다. 기관총을 발사하듯 수백만번의 ‘a’를 부르게 되는 것 이지요.

- Maestro, 목소리의 원활함에 대하여 묻고 싶습니다. 가벼운 목소리의 많은 가수들은 이러한 문제가

없어야 되는데, 실지로는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충고를 해주신다면?

“매우 구체적인 질문입니다.  각 음정을 한 흐름의 부분으로, 무시무시한  “ha-ha-ha” 소리 없이

모든 음정을 연결시켜 (레카토로) 불러야 합니다.

우리 같은 라틴사람들은 각각의 음정 앞에 ‘h’ 와 같은 음가를 덧붙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소리의 올바른 유지를 저해하는 위험한 버릇입니다. 노래를 잘 하는 비밀은 레가토로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목소리에 필요한 원활함을 줄 것입니다.”

- 선생님이 말씀하신 동료들의 연구성과와는 별개로, 스테파토의 가창방법인 open method 와 베르곤지의

가창방법인 rounded method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나는 여러 가창방법들에 대하여 말할 수 없습니다. 나에게는 오직 하나의 가창방법과, 오직 한가지의

테크닉이 있습니다. 나의 이러한 편견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올바른 테크닉은 하나이며 바로 내가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사람이 타고난 재능 때문에 노래를 잘 한다는 사실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

다. 소위 ‘강철목소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앞서 말한 바 있는데, 그들은 몇몇 편법에

의지하여 견디어내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듣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round’ voice가 정말로 높은 음정의 문제를 해결 해 주고

있는가 들어보십시오. 혹은 목구멍에 위치한 소리가 문제들을 모두 해결해 주는가를 들어보십시오.

대부분의 청중들은 이러한 사안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들은 오직 아름다운 목소리만을 듣기

원하며, 특별히 크게 소리를 질러대면 무조건 좋은 것입니다. 그것이 문제인 것이지요.

- 꽤 널리 알려진 성악가들도 당신이 말한 경우에 해당되는 것인가요?

“맞습니다.”

- mezzavoce를 어떻게 내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노래를 할 때에는 모순적인 일들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것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소리를 줄이기

(diminish) 위해서 압력을 증가시켜야 하고 볼륨을 줄여야(decrease) 합니다. 이것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소리의 무게를 줄이는 동안 소리를 보다 높이 들어주고 밝게 내면서, 횡경막의 압력을 보다

더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5분 안에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같은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어떠한 팔세토도 사용하지 않은 체, 소리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때 안면근육의 사용하면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탄력있게 유동적으로 되어질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 합니다.”

- 소리의 유지(sustainment)에 관하여 말씀하셨을 때, 종적(縱的)인 제스춰를 하셨습니다. 이 같은

종적인 압력을 가하면서 어떻게 늑골을 수평적으로 넓게할 수 있나요?

“노래라는 것은 이러한 모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만약 배를 잡아당기면서 호흡을 하게 되면,

횡경막은 탄력을 잃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소리를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 그러면 전체 복부주위를 따라 바깥쪽으로 밀면서 지속적인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모든 방향입니다.  그래야 횡경막이 가능한 한 팽팽하게 되겠지요.”

- 횡경막의 팽팽한 긴장에 관하여 말씀하셨을 때,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횡경막은 탄력있는 막조직입니다. 정상적인 경우에  횡경막은 느슨해져 있습니다. 그것은 완전히

수평적으로 평평하지 않지요. 내쉬는 동안 바깥쪽으로 밀면서 횡경막을 수평적으로 평평하게 한다면,

노래하기에 필요한 공기기둥을 만들 수 있게 되지요. 그렇지 않다면 앞쪽으로 뽑아낼 수 있는 힘을

어디로부터 찾을 수 있겠습니까?  예를들어, 트램펄린(trampoline) 선수가 점프하기 위한 힘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겠습니까?  그는 압력을 가함으로써 얻어지는 어떤 힘에 의해 점프를 하게 됩니다. 

벌거숭이 작은 아기가 침대에 누워 울고있는 것을 본 경험이 있습니까? 아기가 무엇을 움직입니까?

늑골이지요. 그리고 어디에서 소리를 내고 있습니까? 얼굴 안면 마스크에서 소리가 납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듯이 아기는 결코 목소리가 쉬지 않습니다. 만약 아이가 하루 종일 목소리가 멀쩡한 체

울고 있다면, 부모는 절망에 빠져 창문 밖으로 뛰쳐나갈 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아기는 생리학적으로 완벽한 테크닉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자연스럽게 호흡하고, 늑골을

넓히면서 횡경막을 팽창시키고 그리고 공기기둥을 안면 소리증폭기로 보내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합리적인 설명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유감입니다. 

 

출처 : 크리스찬남성코랄
글쓴이 : 홍윤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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