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어법에 의한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발성법 1
1.인간을 창조한 조물주도 성대를 가지고 있었을까?
"사람"이라는 단어는 이태리 언어로 persona 여기서 sona는 suona 즉, 소리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소리를 내기 위해 창조되었다."는 말이지요.
성경을 보면 하느님이 세상 모든 것을 창조 할 때에 "말씀으로 창조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인간이 지구상에서 다른 피조물과 다른 점은 바로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조물주와 피조물인 인간이 닮았다는 증거이며 그야말로 신의 모습대로 창조되어졌다고 보는
가장 가까운 견해일 것입니다. 인간의 말과 노래는 성대의 진동으로 생겨나는 것입니다.
인간이 조물주처럼 가장 많이 하는 창조 활동이 아마도 소리를 창조하는 일일 것입니다.
인간의 언어에서 나오는 무수한 소리들은 지구에서만 보더라도 각 나라 발음에 따라 독특한 음색을 갖고 있고,
심지어는 지방마다 사투리가 있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소리의 종류와 성격이
얼마나 무한정 한가는 따져 볼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바벨탑 사건 이후에 이렇게 무수한 말이 생겼다고 하는데....
어떻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이탈리아 언어는 발음에 있어서
노래부르기에 세상에서 가장 적합한 언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 오래 전부터 벨칸토 창법이 있어왔고,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식 발성법을 공부하기 위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애쓰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훌륭한 창법이 생각해 보면 놀랍게도 단순한 발음구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표현한다면, 각 나라 사람들은 자신들 특유의 발음으로
성대에서 진동되어진 소리가 코라든지 입천장이라든지 등등의 여러 장소에서 울리기가 쉬운데 비해,
이탈리아 언어의 모음 발음은 목을 울리기에 쉬운 발음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목소리로 노래부르기를 쉽게 한다는 말이지요. 따라서 세상에는 여러 가지 무수한 창법이 존재하는데,
그래도 이탈리아 창법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목소리로 노래부르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이야기한다면 목이 탁 트였다는 느낌을 말해주는 것인데.....
목이 트였다는 느낌은 어떤 뜻일까요?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소리낼 때 우리들의 귀에 이러한 느낌을 갖게 해줄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성대를 진동해서 생겨난 소리가 목구멍 즉,
후두 안(아담의 사과)을 울려줄 때 우리들의 귀에는 목이 열린 소리, 목이 트인 소리로 들리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기 위한 비밀은 이로써 모두 풀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을 염두에 둔다면 지금부터 제가 하는 모든 말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소리내는 것을 돕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목소리 공부에 임한다면
지금까지 잘 못 공부되어져 온 방법도 바로 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남들이 몇 년에 걸쳐서 해결하지 못하는 목소리를
아름답게 내기 위한 방법들을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성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여야 하는데, 아름다운 목소리란 성대에서 진동되어진
소리가 후두 안을 투명하게 울리는 소리를 말합니다.
2. 후두를 연다는 말은 "아담의 사과"를 진공상태로 생각하는 것이다.
엔리코 카루소의 말을 인용한다면 "입을 크게 벌려 거기에 상응하는 효과를 얻으려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가창기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입을 벌리기보다는 후두를 열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말로서 후두에서의 소리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전해지고 있는 대가들의 말 중에 "후두를 비울 것" 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러한 말들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목을 열어서 노래하라는 이야기는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목이 트였다는 말을 하고, 실제로 우리 귀로 들었을 때 그러한 소리의 느낌을 받기 때문에 사용하는 말이지요.
반복해서 강조되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목이 탁 트인 소리를 들어 보셨나요?
목에서 걸림이 없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그런 소리 말입니다.
그러한 소리의 실체는 성대에서 진동되어진 소리가 "아담의 사과"안을 울려주면서 나는 소리인데
이때에는 성대의 적절한 진동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목소리란 성대의 진동에 의해서
목구멍(후두, 아담의 사과)을 울려주는 소리가 곧 목소리이지요. 이때 "아담의 사과"안은 비어있는 상태로 생각합니다.
즉, 진공 상태 이지요. 성대를 진동시킬 때 성대에 필요이상의 힘이 들어가면 흔히들 말하는 목잡는 소리를 내게 됩니다.
필요이상으로 숨을 들여 마셔도 성대는 긴장 상태로 벌어지게 되어 성대로 소리내는 감각을 잃게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힘을 빼고 불러도 성대에서 소리내는 감각을 가지지 않는다면,
너무 느슨한 상태가 되어 작거나 발음이 부정확한 소리가 되어 가사가 명확하게 우리 귀에 잘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몸의 긴장상태 없이 성대를 잘 사용하는 감각을 익힌 다면 목소리를 악기로 사용하는 최고의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릇된 발성법은 잡다한 많은 이론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성대를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하게 방해하니까,
오히려 시행착오와 함께 목소리에 대한 많은 가능성을 잃게 하는 것입니다.
3. 긴장하는 법을 가르치면서 밀어서 소리내지 말라고 하는 오류
노래할 때 몸에 힘을 주는 것은 호흡에 대해서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노래를 잘 부른다는 사람들도 제자를 가르칠 때, 배에다 힘을 주라는 등, 갈비뼈를 벌리라고 하는 등,
아주 세련되지 못하게 힘주어서 노래하는 방법을 마치 대단한 것인 것처럼 가르치는 것을 볼 때
정말 답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생각난 김에 한마디 더,
무조건 하마처럼 입을 크게 벌려야 소리가 잘 난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더 나을 것이 없다고 봅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성대에 대한 감각을 가진다면 그처럼 호흡을 한답시고
우리의 몸과 성대에 긴장을 주거나 무디게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또 입을 크게 벌리기만 하면 무조건 해결된다는 생각도 버리게 될 것입니다.
세련되고 지적인 소리를 낼 줄 아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면 정말 훌륭한 성악가나 가수,
또는 발성교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호흡은 성대에서의 소리창조 활동을 돕는 것이며
몸의 긴장 없이 이루어질 때가 가장 자연스럽다. 성경에는 "흙에 숨을 불어넣어 인간이 창조되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니까 숨이 우리 몸 안에 들어오는 것은 수동적인 형태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 말이 무엇인지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숨을 멈추어 보세요.
만일 지금 숨을 멈춘 상태라면 우리 몸 안에는 숨이 머물러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
상태에서 숨을 들여 마셔 보세요. 이 동작이 바로 우리가 노래 할 때 흔히 취하는 호흡의 방법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 안에 숨이 머물러 있는 상태에서 숨을 들여 마심으로 몸에는 당연히
필요 이상의 공기로 팽창되어 긴장을 낳게 되며 따라서 성대도 긴장되어 벌어지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상태에서 노래하게 되면 인위적으로 성대를 붙여서 소리내게 되므로
성대가 쉬 피곤해지고, 몸의 긴장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가 많게 됩니다.
또한 벌어진 성대 사이로 호흡의 손실이 많아져 힘이 들거나 호흡이 짧다고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속 이러한 문제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 그러한 호흡을 통제하기 위한(즉, 호흡의 손실을 막기 위한),
독특한 호흡 법을 연구하거나 연마하도록 우리의 생각을 끌고 가게 되는 것이지요.
정말 모든 대가들이 이러한 독특한 호흡 법을 터득했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단전호흡, 복식호흡, 뇌 호흡.... 가장 자연스러운 호흡을 알려드리지요.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아름답다고 이야기 한 것처럼,
사람은 코나 입을 통해 들어온 숨이 기관을 거쳐 폐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신비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니까 자꾸 특별한 것을 찾으려하지 말고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를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찾는 길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로 호흡하며 노래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지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것도 무슨 특별한 기법이라고 생각하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지금 숨을 멈추어 보세요.
그러면 우리 몸 안에는 이미 들어 온 숨이 머물러 있습니다. 처음 인간이 창조되기 전의 상태로 생각하려면
숨이 없는 상태를 생각해야 하겠지요? 그래서 있는 숨을 모두 내어 보냅니다.
그 상태를 잘 관찰해 보면 나중에는 아랫배가 안으로 오므라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또 어떤 분들은 일부러 아랫배를 집어넣으려고 하는데 바로 그러한 것들이 인위적이라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 느껴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숨을 내보낸 상태에서),긴장을 한번에 탁 풀어 보세요.
그러면 저절로 숨이 몸 안에 들어와 채워질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느냐 고요?
성대를 진동시켜서 노래하면 됩니다.(이 상태가 성대가 편하게 적절한 긴장으로 노래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상태로 만들어 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호흡이 딸릴 것 같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노래하면 점점 소리내기가 쉬워질 것이고 성대에 대한 감각이 분명해 지면서
성대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필요이상의 숨을 들여 마시지 않으므로
갈비뼈 같은 부분에 힘을 주지 않아도 되므로 몸을 울려 소리내기가 즉 공명되기가 쉬워집니다.
그러니까 창조되어진 모습 그대로 소리내게 될 때 가장 훌륭한 소리를 내게 될 것입니다.
말씀에 의해서 세상이 창조되고, 다음으로 숨쉬는 인간이 창조되었다고 하니까,
소리의 창조가 일어나는 성대에 대한 생각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그 다음에 생각해야 할 것이 호흡인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성대를 편안하고 자유자재로 조절하며 세련되게 노래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기능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이미 전문적인 소리냄의 길로 들어섰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4. "공명된다"는 것은 성대의 진동에 의해서 태어난 소리가 진공상태의 사람의 몸을 저절로 울린다는 것이다.
유에서 무가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무에서 유가 나오는 것인지를 따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우리 몸에서 공명의 느낌을 찾는 것은 우리의 육체가 비어있음을 상상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흔히 호흡 법을 익혔다는 사람들은 공명에 대한 생각이, 자신이 터득한 호흡 법으로
우리 육체 안의 어느 공명공간을 울려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를 울려야한다,
가슴을 울려야한다, 코를 울려야한다, 입천장을 울려야한다... 따라서 연구개를 들어야한다 ,
목젖을 내려야한다, 코로 대한 감각을 무디게 하는 연습만 해온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악발성법과 동요]